

햄버거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저는 집, 건축물을 보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생각하는 두 대상인 햄버거와 건축물(돔)을 합쳐보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햄버거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 돔과의 연결 지점을 찾아 끼워 맞춰 보도록 하겠습니다.
🍔
-햄버거의 구조-
햄버거를 손으로 잡고 정면에서 들여다본다고 상상해 봅시다.
햄버거의 1층은 빵입니다.
그 위로는 야채와 고기, 치즈와 같은 속 재료가 층층이 쌓이고 소스가 뿌려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꼭대기에는 볼록한 모양의 빵이 올라갑니다.
건축물의 꼭대기에 올라간 돔이 연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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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의 효능-
맛있는 햄버거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나트륨 섭취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비교적 저렴해서 양심의 가책을 덜어줍니다.
전 세계에 프랜차이즈 매장이 있으며 어디서나 비슷한 맛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간편히 마음의 평화와 만족을 가져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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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날 수 없는 햄버거의 늪-
햄버거의 자극적인 맛에 중독의 길로 빠질 수 있습니다!
광고를 흔히 볼 수 있고 매장의 접근성이 좋아 하루 종일 햄버거 생각만 납니다.
결국 햄버거에 의존하게 됩니다.
🍔
한동안 햄버거에 중독되어서 꽤 자주 먹게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행사 정보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 각종 프랜차이즈의 앱과 SNS도 구독했습니다. 이를 통해 매 순간 햄버거에 대한 소식을 받아 보았습니다.
그러자 훨씬 자주 햄버거를 사 먹고 싶은 충동이 들었습니다. 다른 선택지가 있어도,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도 햄버거를 사서 먹게 되었습니다.
근처 어디에나 패스트푸드점이 있었고 가격도 싼 편이었기 때문에 햄버거는 간편하고 저렴하게 만족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문득 햄버거 광고를 보다가 햄버거를 사는 행동이 필요에 의한 것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행동에 나의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신메뉴 소식과 할인쿠폰은 구매 충동을 부추겨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었습니다.
여전히 햄버거를 좋아하고 앞으로도 먹을 예정이지만 햄버거 구독사태 이후로 필요를 구분하고 충동을 조절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눈앞에 자주 보이는 것들은 가지고 싶어집니다.
우리 주변에는 상상할 수 없이 많은 광고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정말 필요한 것과 아닌 것을 알아 차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떤 바람들은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짜인 꿈도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가져다주기는 합니다. 햄버거의 이면이 어떻든 그로 인해 충족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돔 예배당을 닮은 햄버거는 신성해 보입니다. 그 안에서 평안을 꿈꿉니다. 그게 진짜인지 아닌지는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지만요.
햄버거 작품 영상들
깨어진 버거
비잔틴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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